저는 위암말기환자인 고 이동주님의 아내입니다
19년11월에 위암말기 판정을 받고 수술도 시도해봤고 항암치료도 하라는데까지 시키는데로 열심히 했으나 올해 4월 더이상의 치료 불가로
호스피스를 권유받아 수소문끝에 중앙보훈병원을 찾았고 감사하게도 5월6일 호스피스병동에 입원을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도 못보고
집에가기를 원해 김원화복지사님의 도움으로 가정호스피스를 받기로하고 입원한날부터 집에서 지내실수 있도록 케모포트 삽입과 복수관 연결, 진통패치
양조절등으로 2주 입원후 가정호스피를 받게 되었고
임수연 간호사님의 케어를 받으며 집에서 3주의 가정호스피스를 받고 하늘나라로 보내드렸습니다.
중간중간 많이 안좋으셔서 재입원을 할까했으나 저희 신랑이 집에 있기를 원해 아직 어린 딸둘과 저는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집에서
임종 하실경우 경찰을 부르는등 굉장히 번거롭기도하고 받아주는 장례식장도 적어서 저는 입원하기를 원했지만 어린딸들은 끝까지 집에서 모시기를
원했고. ..결정하기 너무 힘들어할때 임수연 간호사님께서 같이 도와주시겠다고 힘을 주셔서 무사히 집에서 임종을 맞게 되었습니다.
정말이지
임수연 간호사님이 안계셨다면 저는 용기를 낼수 없었을 거예요. 오랜 경험덕분인지 저희 신랑의 여명시기를 정확히 예견해 주셨고 마지막 가시는
날에는 우리 4식구가 작별인사를 할수있는 기회까지 만들어주셔서... 저희 남은 식구들은 절대 이 은혜를 잊지 못할거예요.
그리고 집에까지
몇번이고 와주셔서 저희 신랑의 얘기도 들어주고 팔찌만들기, 앨범 만들어주기등 감동의 시간을 마련해주신, 이름은 까먹었는데(죄송) 남자
복지사님께도 넘넘 감사인사 전하고, 2주 입원하는동안 병동의 간호과장님을 비롯 간호사분들 모두 너무 감사하구요, 병실안에서 보호자를 도와 간병을
해주셨던 우리 여사님 모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중앙보훈병원은 이제 남이 아닌 저희 가족처럼 관심을 갖고 제가 도움 될만한
일은 돕고싶네요. 감사합니다^^
* 이 글은 이O주님의 보호자 박O희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